유박의 효과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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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의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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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 유박은 분해되면서 질소, 인산, 가리 등의 양분을 나무에 공급합니다. 그런데 양분이 질소에 편중이 돼 있어 잎의 색이 진해지고, 가지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나무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주지만, 잎과 가지만 무성해지고 꽃이 피거나 열매가 성장하는데는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병충해에 약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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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의 빠른 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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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은 흙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돼 흙이 부드러워지고, 보습력과 통기성이 향상됩니다. 양분 유지능력도 좋아집니다. 유기물이 뿌리 주변에 공급되면 뿌리 부근의 미생물 활동이 촉진됩니다. 그런데 유박은 탄질비가 낮은 유기물이기 때문에 몇 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분해소멸되어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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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이 몇 개월만에 완전히 소멸되면서 흙이 다시 딱딱해지고, 보습력, 통기성을 상실합니다. 토양미생물의 먹이와 서식공간이 사라져 미생물 활동이 급격히 위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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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뒤섞지 못하는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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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뿌리 주변의 흙에 유박을 뒤섞어 넣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흙 위에 유박을 뿌려두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럴 경우 양분은 느리게나마 물에 녹아 서서히 뿌리로 이동하지만, 유기물은 흙 속으로 침투하기가 힘들어 흙의 물리성 향상 효과와 미생물의 효과가 뿌리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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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의 토양개량 효과와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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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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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은 퇴비 속의 톱밥에 들어있는 토양개량 성분으로 가축분, 유박에는 없고 톱밥이나 나무껍질에만 있는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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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은 토양의 성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흙 입자 사이에 공극을 만들어 통기성이 향상되고, 물 보유력이 향상되고, 양이온 교환능력을 증가시켜 비료의 양분을 장기간 보유하도록 해줍니다. 또 유익 미생물을 활성화시켜고, 뿌리 발근을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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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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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시키지만 휴믹산 자체에는 양분이 포함돼 있지않습니다. 따라서 양분을 따로 공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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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너무 좋아 안 쓸 이유가 없는 물질인데, 비료나 유박에 비하면 비싼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휴믹산+복합비료 동시 사용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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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쓸 때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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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은 양분이 질소에 편중돼 있고 흡수도 더디지만 복합비료는 주요 양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흡수도 더 빠릅니다. 그런데 복합비료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토양 속에서 오래 이용되지 못하고, 지하로 상당량이 유실됩니다. 이때 비료와 휴믹산이 같이 들어가면 토양의 양이온 교환능력을 향상시켜 양분을 토양 속에 오래 묶어두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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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위에서 언급했던 휴믹산의 많은 효과 때문에 나무에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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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과 비료를 각각 뿌려도 되고, 두가지가 하나로 통합된 제품을 뿌려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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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과 복합비료가 섞인 제품의 사용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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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만 사용할 때와 비교 : 두가지가 하나로 혼합된 제품의 1포대당 가격은 유박값의 3배 이상입니다. 그런데 유박은 15평당 1포대, 휴믹산 복합비료는 100평당 1포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는 더 좋으면서도 실제 비용은 대폭 절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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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과 복합비료를 모두 사용할 때와 비교 : 유박을 15평당 1포대, 복합비료를 100평당 1포대를 따로 사용하고 있었던 경우에도 휴믹산 복합비료로 바꾸면 100평당 1포대 사용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1번 뿌릴 때 들어가는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비싼 물건을 쓰는데 왜 비용이 줄어들까요? 15평마다 1개씩 사용하던 유박값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박처럼 단기간에 분해 소멸돼 보충을 빨리 해야하는 유기물과 달리 흙 속에 존재하는 기간이 훨씬 깁니다. 흙속에 존재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비용이 대폭 감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