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구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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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라고 다 같은 흙이 아닙니다. 흙은 작은 입자들이 서로 뭉치거나 흩어져 다양한 구조를 형성합니다. 흙 입자가 어떤 형태를 띠느냐에 따라 토양의 배수, 통기성, 물 보유력 등에 큰 영향을 미쳐 작물 성장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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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구조에는 홑알구조와 떼알구조라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홑알구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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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홑알구조는 토양 입자가 서로 뭉치지 않고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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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알구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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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불량: 물 빠짐이 불량해 과습에 민감한 작물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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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 낮음: 공기 흐름이 불량해 작물 뿌리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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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발달 방해: 뿌리가 흙 속에서 쉽게 뻗어나가기 힘들어 작물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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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에 취약: 흙 입자가 서로 뭉치지 않아 비가 오면 흙이 쉽게 쓸려나갑니다.
떼알구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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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떼알구조는 토양 입자들이 뭉쳐서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입니다. 이 덩어리들을 떼알(=粒团, 입단)이라고 부르며, 떼알이 모여 이루어진 구조가 떼알구조입니다. 떼알 구조가 형성되면 물과 공기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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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알구조가 형성되면 농작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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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성 좋음: 물이 떼알과 떼알의 틈새로 배수가 잘 돼 침수가 되지 않으면서도 떼알 자체의 수분 보유능력이 향상돼 가뭄을 덜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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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 좋음: 뿌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여 작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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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뿌리 발달: 뿌리가 입단 사이로 쉽게 뻗을수 있어 작물이 더 튼튼하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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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 방지: 입단이 형성되면 흙이 쉽게 쓸려나가지 않아 비바람에 의한 침식에 강합니다.
홑알구조와 떼알구조의 비교
특징 | 홑알구조 | 떼알구조 |
배수성 | 물이 흡수되지 않고 고여있음 | 물이 잘 흡수되고 배출됨 |
통기성 | 공기 흐름이 부족함 | 공기가 잘 통하며 뿌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함 |
작물 뿌리 | 뿌리 발달에 방해됨 | 뿌리가 쉽게 자라면서 건강하게 발달 |
침식 저항성 | 침식에 취약하여 쉽게 흙이 쓸려나감 | 흙이 안정적으로 뭉쳐 침식 방지 |
흙의 구조 | 입자가 뭉치지 않고 개별적으로 분리된 상태 | 입자들이 뭉쳐 안정된 덩어리(입단)를 형성 |
떼알구조를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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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 사용: 퇴비, 유기질비료 등 유기물을 토양에 섞어주면 미생물 활동이 증가하여 떼알구조가 형성됩니다. 단, 유기물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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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믹산 사용 : 휴믹산은 톱밥, 나무껍질에서 유래한 물질입니다. 흙 속에 휴믹산이 섞여있으면 떼알 구조가 형성돼 흙이 빠른 속도로 부드러워집니다. 나무 주변의 흙은 뒤집어엎을수가 없는데, 휴믹산을 물조로에 희석해 나무 기둥 주위에 뿌려주면 나무 주변의 흙이 떼알구조로 바껴 부드러워집니다. 휴믹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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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사용: 미생물이 토양에서 유기물을 분해하고 토양 입자를 결합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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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정착: 지렁이의 배설물이 떼알구조 형성에 큰 기여를 합니다. 단, 지렁이가 많으면 두더지가 모이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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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인 경운: 토양을 적절하게 뒤집어주면 떼알구조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