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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3월 하순)

심는 시기
3월

씨감자는 3월 20일 이후에 심는다.

너무 일찍 심으면 싹이 나온 후에 냉해를 입을 수 있다. 평지보다 밤 온도가 낮은 산기슭에 심을 경우 3월 말쯤 심어도 된다. 냉해를 입어도 다른 싹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감자가 죽는것은 아니다.
감자는 4월 초순까지 심을 수 있다. 감자는 더위에 약하고, 장마철 전에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심으면 수확량이 작다.

굳이 씨감자를 사용하는 이유

감자는 병리적, 생리적 퇴화가 심해 작년에 수확했던 감자를 보관했다가 심으면 수확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조직배양 방법으로 재배된 씨감자를 심어야 정상적인 수확을 할수 있다.
국가에서 규정한 씨감자 생산과정

씨감자 주요 품종

수미감자 (마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감자)
맛은 평범하지만 수확량이 많아 농민이 가장 선호
국물요리에 적합하다. (감자탕, 찌게, 카레 등)
감자찜을 할수는 있지만 다른 품종보다 맛은 떨어진다. (식은 후에 먹으면 맛이 더 떨어져 식기 전에 빨리 먹어야 된다.)
수미를 튀기면 쓴맛이 생겨 튀김용으로는 부적합 (농심 수미칩은 쓴맛이 없애기 위해 진공설비로 튀긴다)
두백감자
쪄먹거나 감자전, 튀김, 계란스크램블, 통감자구이에서 수미감자보다 맛이 훨씬 좋다.
단, 국물요리 부적합 (물에 끓이면 흐물흐물하게 풀어짐)
볶음요리 부적합 (맛은 좋지만 채를 썰어 볶으면 잘 부서짐)
로즈밸리 (홍감자)

씨감자 소요량

4kg으로 8~10평 정도 심을 수 있고, 25kg 정도 수확이 예상

씨감자 절단, 싹 틔우기

작은 것은 2등분, 큰 것은 4등분하고, 반그늘에서 상처를 아물게 한 후 싹을 틔워 1주일 후에 심는다.
감자싹은 3~5cm 정도 싹틔우는게 적당하다.
너무 오래 키워 잎이 전개된 후에 심으면 수분증산이 많아 뿌리활착이 늦어지므로 잎이 전개되기 전에 정식하는게 바람직하다.
농약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재를 묻혀서 심었는데, 종자소독약을 묻혀서 심는게 바람직하다. 마늘 종자 소독할 때 사용하고 남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씨감자 심기

다른 작물은 비닐을 씌운후 구멍을 뚫고 심지만, 감자는 늦서리 피해가 잦기 때문에 감자를 심은 후 그 위에 비닐을 씌우는게 유리하다.
비닐은 검정비닐을 씌워도 되고, 가운데가 투명한 비닐을 씌워도 된다. 가운데가 투명한 비닐을 씌우면 싹이 올라오는 것을 관찰하기도 쉽고, 북주기 작업도 쉬울뿐 아니라 지온 상승으로 수확량이 훨씬 많다. 단, 검정비닐에 비해 잡초가 많이 발생하는데, 잡초발아를 억제하는 입제를 뿌린 후 비닐을 덮으면 해결된다. 5,000원짜리 1봉지로 200평을 뿌릴 수 있다.
감자 심는 깊이
감자를 얕게 심으면 싹은 빨리 올라오지만 수확량이 적다. 깊게 심으면 싹이 너무 늦게 나와 광합성이 늦게 시작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단 얕게 심어 지상으로 빨리 노출시킨 후 북주기를 하여 흙을 두텁게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그런데 멀칭비닐을 씌우기 때문에 북주기가 매우 어렵다. 북주기를 쉽게 하기 위해 심을 때 구멍을 깊게 파고, 감자를 심을 때 흙을 절반만 덮은 후 비닐을 씌운다. 그러면 흙이 움푹 파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비가 올 때 빗물도 들어가 수분공급 효과도 있다. 움푹한 곳 주변의 흙은 나중에 북주기할 때 사용하면 된다.
싹이 올라오면 감자싹이 비닐에 닿아 고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때 비닐을 찢어줘야 한다.

물주기

감자는 다른 식물에 비해 물이 많이 필요로 하는건 아니지만, 감자싹이 올라올 때와 감자꽃이 피면서 감자가 굵어질 때에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때는 대체로 강수량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일부러라도 물을 줘야 한다. 보통 모래땅에서는 3~4일에 한번, 참흙이나 진흙땅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흠뻑 줘야한다.
물주기는 감자 비대 중기까지만 해야한다. 감자 비대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계속 물을 주면 감자가 썩기 쉽다.
감자를 캐기 10~15일전부터는 감자에 영양성분이 축적되고 수확작업도 편하도록 물 주기를 중단한다.

순지르기

나온 감자 순을 모두 키우면 감자 갯수는 많지만 감자에 알이 차지 않기 때문에, 순을 가장 좋은것 2~3개 만 남기고 나머지 순은 모두 제거한다.

북주기

북주기를 하지 않거나 얇게 할 경우 감자가 자라면서 흙 밖으로 드러나 감자가 푸르게 변색된다.
감자 구덩이 주변의 흙을 구덩이 속으로 밀어넣으면서 북주기를 하면 북주기 작업이 수월하다.
감자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1차 북주기를 하고, 10~15일쯤 지나 2차 북주기를 한다.
북주기를 15cm 해주면 수확량이 17.5% 증가한다. (농촌진흥청 감자 교본) 15cm를 넘어가는 북주기는 불필요하다.

꽃 따내기

꽃이 핀 것을 방치하면 양분 손실이 크므로 꽃망울이 생기는대로 모두 제거한다.